우리 지역의 대변지 포천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온갖 지식과 정보를 주도하는 이 시대에 활자매체로서 20년의 연륜을 쌓아 오신 끈기와 열정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20년이면 갓난아기가 성인으로 성장할 만큼 긴 세월입니다. 그렇게 긴 세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간 없이 467호를 발간하여 오늘에 이르신 사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생활이 기계화, 디지털화되어 편리해 질수록 인간성이 퇴화하고 인정은 메말라서 세대간, 계층 간의 갈등을 조장함으로써 갖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선각자들이 이런 현상을 두고 활자매체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인터넷과 더불어 온기가 서린 신문을 창간하여 경기북부지역의 정론지로서 오늘 20주년을 맞으시는 포천신문이야말로 지역민과 더불어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체의 특성상 지역신문이기에 감내할 수밖에 없는 제약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재정상의 어려움도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중앙지가 누릴 수 없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지역민의 대변지로서 여론을 선도하고, 민의를 대변하며 불의를 감시하는 동시에 문화를 창달하고 주민을 교화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활자매체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위력을 발휘하고 더하여 지난 20년간 쌓아 오신 경륜이 빛을 발하여 전국의 모범 신문으로 성장할 것을 믿으면서 우리 포천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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